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폴더플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디스플레이 기술 문제로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미 위키 닷컴에 따르면 애플이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 중인 접이식 스마트 폰 발표가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삼성 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삼성 디스플레이의 경우 공급 망에서 TFE(박막 봉지, Thin Film Encapsulation) 장비 공급 업체를 분리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6세대 OLED 생산라인에 AMAT(Applied Materials)의 CVD(화악 증착, chemical vapor deposition)만 사용 중으로 6세대 QD(쿼텀 닷) 디스플레이 R&D(연구개발) 과정에 원익 IPS를 참여시켜 대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지만 중단했다고 한다.
매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플라즈마 강화 화학 기상 증착(PECVD) 방식과 한국형 ALD(원자 층 증착)를 이용해 유리를 삽입하는 텍트 타임(tact time,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너무 소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중국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BOE 테크놀로지(BOE Technology) 문제로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에는 포함 됐지만 공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난이도가 더 높은 플렉서블 패널의 경우 기술적 수준에서 조건을 충족시키기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BOE는 현재 쓰촨성 청두와 미안양(Mianyang)등 2곳에 OLED를 생산 하고 있지만 낮은 수율과 품질로 인해 애플의 품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아이폰12 시리즈 공급업체에서 제외됐고 차기 아이폰용 AMOLED 품질도 충분하지 못했다는 보도다.
물론 최근 보도에 따르면 BOE가 애플의 인증을 통과했으며 곧 아이폰12용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관련 직종에 대한 구직을 시작했다는 점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애플은 구인광고문에서 “애플 워치 및 아이폰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O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놀라운 엔지니어로 구성된 OLED 엔캡슐레이션(Encapsulation)팀에서 일하세요”라며 “소형 디스플레이 베젤을 구현하면서 세계 최고의 전기적, 광학적, 기계적 특성으로 가장 안정적인 OLED용 박막 캡슝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자체 생산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러한 사실에 비춰 접이식 스마트폰 출시를 늦추든지 아니며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면서 개발하는 병행전략을 쓸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