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14일, 설 특별방역기간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방안 검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온라인 성묘 서비스 시행
◆…정부는 설 명절 연휴 동안 감명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설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 등으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설에는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 하기로 하면서 함께 발표된 '설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아직 추세가 완만한 상황이라며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으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를 포함해 2월 1일(월)부터 2월 14일(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 교통수단, 교통시설 방역 강화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의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하여 전체 이동량 감소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혼잡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실내 취식을 금지(포장 판매만 허용) 하는 등 교통시설 이용자 밀집을 방지할 예정이다.
■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월 18일(월)부터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를 시행하고, 봉안 시설은 명절 전·후 총 5주간(1월4주~2월4주) 사전 예약제를 시간대별로 나누어 운영하면서, 실내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 국·공립문화예술시설 사전예약제 운영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일부 유료 시설은 평소와 동일한 요금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용 가능 인원의 30% 이내 또는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등 조치가 실시된다.
■ 요양병원, 요양시설 안전한 면회 방안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회 금지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어르신의 정서 안정을 위해 영상통화를 이용한 면회 등을 적극 시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2.5단계 이상, 요양시설의 경우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기간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할 예정이라며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여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상 방역대응 체계도 상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휴기간에도 시·군·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 운영정보를 안내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14일간 격리 및 격리 해제 전검사 등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해 추석 연휴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의 참여방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다가오는 설 명절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