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관련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용성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련 보도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특허 취득을 계기로 최근 UDC(Under Display Camera) 기술과 관련된 보도와 언급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유용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즉 보이지 않는 모바일 카메라(언더 디스플레이)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풀 스크린(Full Screen, 완전한 전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의 이미지 품질이 얼마나 뛰어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특허 신청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구성을 2개 부분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카메라가 배치될 부분과 전반적인 콘텐츠를 표시하는 부분으로 카메라가 장착될 부분의 디스플레이는 높은 투광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상도는 ᄄᅠᆯ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투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낮춰야 하고 전체 화면과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충분한 빛을 제공할 수 없다는 문제를 인정한 셈이다. 물론 현재 투과율이 40%대인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명도를 100%로 올리면 해결될 문제이다.
삼성전자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UDC기술을 상용화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사람들은 최종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O' 디자인만으로도 화면비율은 극에 달했기 때문에 100%를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는 카메라 품질 저하를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디스플레이 픽셀을 투과해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이미 상용화 되었지만 퀄컴의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판독기는 기존 방식에 비해 여전히 느리고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오는 15일 공개예정인 S21 시리즈 또한 UDC 셀카를 고려한 스마트폰 라인업이었지만 전작과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거나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따라서 내년 갤럭시 S22나 하반기 발표예정인 갤럭시 Z 폴드 3에 장착될 것이라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화면비율 100%보다 카메라의 성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