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자, 전주보다 8만 9천 명 줄어든 80만 3천 명
소비지출 0.4%↓ 개인소득 1.1%↓
"중요한 시기에 추진력 잃고 있다. 코로나 확산 때문"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기다리는 미국인들 (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실업자 증가세가 약간 줄어든 반면 소비지출과 소득은 11월 예상보다 많이 침체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13~19일)에 청구된 '신규 실업자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8만9천 명 줄어든 80만 3천 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제임스 파이낸셜사의 스콧 브라운 경제분석가는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 실업 수당 청구 건수를 보면 노동시장의 약세가 여전하다. 계절적 영향으로 지출이 영양 받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쇼핑과 여행이 적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만 건 감소한 534만 건으로 추산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 각종 실업 수당을 받는 총 미국인이 2천만 명에 이르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처음 줄어들었음에도 이는 대유행 전 20만 건 수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며 4주 평균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소비 지출은 지난달 0.4% 줄었으며 4월 이후 처음 줄어들었다. 개인 소득도 1.1% 줄어들었다.
이에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지원이 점차 줄어든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며 코로나 관련 환자가 크게 늘어 많은 미국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계속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TV와 인터뷰한 다이앤 스윙크 경제학자는 “중요한 시기에 추진력을 잃고 있다. 소비 지출이 많이 늘어나야 할 시기에 둔화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확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