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본회의 처리 시도"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저지
민주당, 다음날 임시국회 열어 통과 예상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일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후 본회의에 상정됐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공수처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의 반대가 거셌지만 다수당의 힘이 위력을 발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이낙연 당 대표의 공언대로 공수처법 개정안과 다른 개혁 입법 등이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제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1996년 시민사회에서 공수처 도입을 촉구한지 24년만"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며 또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무기 삼아 국회를 다시 퇴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작 공수처장 추천위에서는 후보 추천을 거부했다"며 "이후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을 예고하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공수처장 추천위를 열라는 주장만을 계속하면서 도돌이표식 주장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공수처 출범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지금 권력기관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헌정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아무리 발목 잡아도 공수처는 출범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비토크라시로 공수처를 막아선다면, 민주당은 민주주의로써 공수처를 반드시 출범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9일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측에서 필리버스터로 막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민주당이 다음날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