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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독감 비교 발언에 美 언론 "잘못된 주장" 일제히 비판

  • 보도 : 2020.10.07 07:58
  • 수정 : 2020.10.07 07:58

조세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터 리드 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자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현재 해당 트윗은 트위터의 "이 트윗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유해 정보로 트위터 정책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경고문에 가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사람이 받을 수 없는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지 하루 만에 독감과 비교하며 코로나19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트윗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독감으로 연간 2만2000명에서 6만4000명이 사망하지만 코로나19로는 벌써 2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독감보다 더 강력한 살인자임이 이미 입증됐으며 젊은층에게는 후유증 등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징후를 보여줬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미국에서 독감으로 매년 1만2000명에서 6만1000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높은 비율로 미국인을 죽이고 있다"면서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2.8%이며 독감 사망률은 기껏해야 0.1~0.2%"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하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렸으며, 백악관에 돌아와서도 마스크를 벗어 양복 주머니에 넣는 등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을 경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2차 TV 토론회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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