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것"
수도권. 식당과 놀이시설 등 방역수칙 강화
수도권 밖, 제한적 허용됐던 유흥시설 1주 동안 집합 금지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추석 동안 수도권에서 식당, 놀이공원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수도권 밖에선 유흥시설 등에 영업을 제한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 “오늘 회의에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에 적용될 방역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 밖에서는 고향을 찾는 분들과 여행에 나선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최소 1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의 경우 집에 머무는 국민들께서 많이 찾으실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획일적 적용보다는 추석이라는 시기적 특성과 지역별 여건을 세밀하게 고려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어 유흥시설 영업은 원칙상 금지지만, 수도권 밖은 지자체에 따라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귀성객과 여행객이 지방 유흥시설로 몰릴 것을 우려해 오는 4일까지는 지방에서도 예외 없이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되 나머지 1주일은 다시 재량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정오께 최종 확정된 추석 특별방역기간 세부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정 총리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후 불태워진 사건과 관련해 “무장도 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