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출연, 문재인 정부와 운명적 공동체임 밝혀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구도 관련해선 "지금은 국난극복에 집중할 때"
秋사태엔 "수사 결과 나오면 밝혀질 것...의심 갖지 않게 해줬으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MBC 데스크에 출연해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정책적 복안을 질문받자 "부분적으로는 수정 보완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운명적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사진=MBC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보완과 차별화와 관련해 "부분적으로는 수정 보완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운명적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데스크에 출연해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정책적 복안을 질문받자 "문재인 정부의 임기 절반 이상을 총리로 함께 일했다. 그런 처지의 사람이 마치 자기는 책임 없는 양, 관계가 없는 양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제나 민생분야 쪽에서는 미세한 수정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임대차 문제가 정책의 큰 변화에 따른 진통이냐 아니면 그걸 뛰어넘는 문제가 있냐는 것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대권 주자 중 한명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각축에 대한 물음에는 "지금은 저희 두 사람 포함해서 그 누구나 국난극복에 집중하게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일단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당헌이 (대선) 1년 전부터 경쟁 기간으로 설정했다"며 "제가 만약 그쪽으로 가게 되면 1년 전부터 대표를 내놔야 되는데, 그때부터 경쟁관계로 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 거론엔 "그분 거취를 본인이 말씀하지 않는데, 남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일반론으로서 누구든 가능성이 닫혀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식"이라고 애둘러 답했다.
이 대표는 여야의 4차 추가경정예산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반대에 '전국민 통신비 지원' 정책이 선별 지급으로 수정된 데 대해선 "야당의 심한 반대 때문에 추경 처리를 늦춰야 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야당 주장을 수용하는 것이 맞겠다 해서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신 초·중등생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돌봄지원금이 훨씬 더 많이 간다. 선별이라는 건 어차피 누군가는 서운할 수 있는데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마침 추천위원을 고르고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기다려보겠다)"라면서도 "그러나 또 마냥 그것만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그 법 개정안은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를 계속하면서 기다리자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아울러 '김홍걸 의원 제명' 건과 관련해서 "당으로선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가 제명으로 더 강한 것은 없다"라면서도 "이제 재산신고 문제 등으로 법적인 판단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일단 당 차원은 종결했음을 애둘러 말했다.
'이상직 의원 논란'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우선 이번 주 윤리감찰단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런데 윤리감찰단은 조사내용을 중간에 저한테 보고하지 않는다. 그 누구에게도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제도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식사를 걸러가며 조사한 것으로 들었다"고 감찰단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진실은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으면 밝혀지게 될 테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라면서 "검찰의 의지를 갖고 수사하는 듯한데, 철저히 조사해 어느 쪽도 의심을 갖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을 행해서도 "더욱 방역 모범국가 위상을 확실히 해가면서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정되게 코로나를 관리하고 경제회복에서도 모범국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