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코로나 상황 극복 위해 힘 모아가길 기대해"
"중대고비인 현 시점에서도 의사들 큰 역할 하리라 믿는다"
"코로나 안정화되면 의정협의체가 성과있게 운영되길 바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간 합의와 관련, "집단휴진이 장기화되어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셨을 텐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수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여당과 의사협회간 합의와 관련, "집단휴진이 장기화되어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셨을 텐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합의에 따라 의사들이 진료현장에 복귀하게 됨으로써 의료 공백 없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됐고 국민들의 불안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간호사 노고 격려' SNS 글이 일파만파 논란이 된 점을 의식한 듯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의료계가 합심해 방역 켜준 데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며 K방역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일선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한다. 코로나가 중대고비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도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의료계에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총력대응체계로 코로나 극복에 매진하겠다"면서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합의에 따라 의정협의체가 성과있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보건의료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국회와도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현재의 진통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어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궁극적 목표로 승화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SNS글에 갈라치기 논란이 일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료진을 나누려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대통령의 진정을 너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간호사들에 대한 메시지는 그야말로 위로 메시지였을 뿐이다"라고 파문 진화를 수습했다.
아울러 "오늘은 어렵게 갈등이 봉합된 날이다. 언론인들께서도 이 점을 잘 감안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게 된 데 대해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의사분들을 포함한 의료진에 감시의 메시지를 수차례 발신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거듭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과 관련한 당정청 조율 여부'를 묻는 물음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일단 피해를 입으신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 지급한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어쨋든 추석 전에 피해 입은 분들께 지급가능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오는 일요일 고위당정에서 윤곽 나오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