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장기 파업 조김에 민주당 거듭 파업중단 호소
범의료계 범투위 3일 오후 회의...단일협상안 논의할 듯
한경애 민두당
◆…범의료계 4대악(惡)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3일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단일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원점 재검토'를 약속하며 조속한 의사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사진=연합뉴스)
범의료계 4대악(惡)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3일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단일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거듭 '원점 재검토'를 약속하며 조속한 의사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의료계 범투위에서 개원의·전공의 등의 뜻을 모아서 협상안을 논의하는데 국민생명을 최우선으로 결론 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범투위에서 협상안이 도출되면 의료계 행정처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적절한 처리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취소 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며 거듭 '원점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한 의장은 아울러 "정부여당은 이원화된 창구를 만들어서 의료계 고충해결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이고, 국회 내에서는 특위구성으로 전달체계 개편, 수련환경 개편, 지역 가산수가 신설 등 의료체계 개선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주호영 (국민의힘)원내대표와 국회 공공의료 확충·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지금 의료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까지 다 포함한 논의를 위해서 국회 내에 특위를 설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의료계에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의료계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정치투쟁을 하는 게 아니라면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야한다"고 촉구하며 "정부의 약속과 인내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계속한다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강경 일변도 대응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의료계와 협상을 통해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조기 수습하겠다는 입장 표명으로 읽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