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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세 코로나 감염자 5개월 만에 3배로 증가

  • 보도 : 2020.08.05 07:18
  • 수정 : 2020.08.05 07:18

WHO, "최근 젊은 층이 코로나 확산 주도"
15~24세 감염자 비중 5개월 만에 4.5%->15%
휴가철 해변과 술집 등에 몰리기 때문
미국, 유럽, 일본 최근 확진자 중 젊은 층 비중 높아

조세일보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해변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HO는 최근 젊은 층이 전 세계적으로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WHO는 2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600만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15~24세의 비중이 5개월 만에 4.5%에서 1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 증가는 최근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 완화와 여름 휴가철 시작으로 젊은 사람들이 해변과 술집 등에 몰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여름철 동안 경계를 낮춘 젊은 층에 의한 것이라는 집계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젊은 층도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며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세계에서 확진가자 가장 많은 미국을 포함해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 층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유행이 젊은 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젊은 층이 노인들과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지난달 6일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의 평균연령이 몇 달 전보다 15세 낮아졌다"며 젊은 층이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병원의 간호사 네이사 에른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해 덜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행은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의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지난달 2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나라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의 보건 당국은 젊은 층이 더 높은 신규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젊은층 감염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클루게 국장은 "젊은 사람들은 본인과 부모 세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일 유럽 국가들의 젊은 층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해변과 술집으로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다수가 젊은층"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 연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4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239명에 달했다.

4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도쿄는 20대와 30대의 비율이 60%을 넘었다고 밝혔으며, NHK는 최근 도쿄에서 유흥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65만3319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70만218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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