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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시 격화되는 인종차별 시위...총격·방화에 45명 체포

  • 보도 : 2020.07.27 08:08
  • 수정 : 2020.07.27 08:08

주말 대규모 시위 곳곳에서 벌어져
경찰과 무력 충돌 잇따라
경찰 최루탄, 후추 스프레이 등 사용
시애틀 경찰 21명 부상, 시위대 45명 체포
일부 지역에서 총격 사망까지 발생
연방요원 투입으로 시위대 자극 분석

조세일보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주말인 25~26일(현지시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대도시 곳곳에서 벌어져 수십 명이 체포되고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에서 촉발된 시위는 최근 몇 주간 줄어들었으나,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시애틀 지역에 대한 연방요원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격화되는 분위기다.

25일 워싱턴주 시애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수천 명이 모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건설 현장에 방화를 하고 경찰에 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자 2천여 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고무탄을 사용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번 시위로 21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고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시위대 4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6일 밤 포틀랜드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연방요원들이 있던 연방법원 건물 주변 울타리를 침범했다. 연방요원은 시위대에게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으며 6명의 연방요원이 부상을 입고 시위대 1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위자가 지나가는 차량에 접근했다가 차량 운전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총성이 울리자 시위대가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덴버 교외 지역에서는 시위대 사이로 차량 한 대가 지나간 뒤 시위자가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시위대가 법원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시위대는 법원에 불을 지르고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경찰관들에게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의 리치먼드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덤프트력을 불태우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로 보이는 기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연방요원 투입 등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으로 시위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시위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반복해서 언급 하고 있으며, 시위 현장에 준군사 조직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독재자들이나 사용하는 전략이라며 비난하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법과 질서 대통령'으로 포장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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