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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 대기업, '코로나 위기'에 체감경기 최악

  • 보도 : 2020.07.01 17:05
  • 수정 : 2020.07.01 17:05

2008-09 세계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악
자동차 8곳 생산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감소
일본 자동차 제조업 위축으로 철강산업도 타격받아
2차 감염 파동 우려로, 1,200조 원 기업지원 대책도 소용없어
숙박·식음료 분야는 사상 최악의 상황

조세일보

◆…일본 후쿠시마의 한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일본은행이 오늘 (1일)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에 따르면, 6월 일본 제조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재팬타임스가 보도했다.

업황판단지수는 체감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을 뺀 수치다.

자동차와 전자 제조기업 업황판단지수는 지난 3월 마이너스 8포인트에서 34포인트로 급락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보다 더 낮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 많은 제조기업이 공급사슬 붕괴와 제품 수요 감소로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했기 때문에 조사 대상 16개 제조업종 모두 전분기보다 지수가 급락했다.

자동차 제조기업은 지난 6월 마이너스 72포인트로 전분기보다 55포인트 폭락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첫 번째는 마이너스 79포인트로 지난 2009년 6월에 기록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수요 감소로 철강산업 전체가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많이 접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일본의 주요 자동차 기업 8곳의 일본 내 생산량이 공장 폐쇄와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줄어든 287,502대를 생산했다.

신문은 지난 5월 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해제했음에도 일본 국민이 외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악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정책회의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포함해 1,200조 원 규모의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일본은행과 정부의 지원에도 일본 기업이 2차 감염 파동 가능성 때문에 심각한 경제 환경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분야를 포함한 대형 비제조업 지수도 지난 3월 마이너스 8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줄었다. 숙박, 식음료 서비스 분야는 2004년 조사가 처음 실행된 이후 최악인 마이너스 91포인트를 기록했다. 테마파크와 골프장 같은 서비스 분야도 국내 관광객 감소와 소비 부진으로 마이너스 70포인트를 기록했다.

12개 비제조업종 가운데 소매업종만 마이너스 7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올랐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해 온라인 쇼핑과 재택근무에 필요한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많은 기업이 2차 감염 파동을 걱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대형 제조업 지수가 몇 달 안에 마이너스 27포인트로 소폭 회복할 것”이며 “비제조업 지수는 다음 분기에 마이너스 14포인트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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