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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경제지표]

전문가 "코로나19발 최악의 저점 통과했다" 이구동성

  • 보도 : 2020.06.11 07:14
  • 수정 : 2020.06.11 09:59

한은, 한국경제 2분기가 저점…상반기 -0.5% 하반기 +0.1%
코로나19 2차 대확산 여부가 변수, 회복속도는 지지부진할 듯
[주가지표] 5월 코스피 2000선 탈환…우상향 지속
[물가지표] 5월 소비자물가 0.3%↓…8개월만에 마이너스
[고용지표] 5월 취업자 39만2000명 감소…실업률 4.5%

조세일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가 경제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최악의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한국 경제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면서도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의 절대적 수치는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은 지난 3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최근 2개월 연속 20% 넘게 급감하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8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석 달째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 선행지표인 주가는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난 3월 폭락장 이후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주가 지수로만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다른 선행지표인 5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7.6으로 4월 대비 6.8포인트 반등했다. 여전히 기준이 되는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바닥으로 치달았던 4월보다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28일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 2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신규 및 잔존 확진자수가 2분기 중 정점을 찍고 국내에선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제에서다.

한은은 상반기엔 -0.5%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엔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로 지난 2월 예상한 2.1% 보다 대폭 낮게 잡았지만 내년에는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져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극저점은 다른 국가보다 빠른 지난 1분기 말과 2분기에 걸쳐 통과하고 있다 보면서도 이후 반등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전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확산 여부가 우리 경제 회복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속도가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으론 현재 진행형이고 하반기 2차 대확산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가을이나 겨울에 전 세계적 2차 대확산이 없다는 가정아래 2분기가 한국경제의 저점일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대규모 확산세가 다시 온다면 저점의 시점이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세 이어진다면 대외 수요가 회복이 되면서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는 플러스로 반등하겠지만 회복속도는 완만하고 4분기는 되야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경제의 저점은 지난 3월 말 또는 4월초에 통과했다”면서도 “현재 저점을 빠져나가고 있지만 회복속도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인 상태에서 소비, 투자, 기업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가 아직 잡히지 않고 당초 예상보다 더 확산되는 추세”라며 “한국의 수출 등 외수 회복속도가 늦어지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가지표] 5월 코스피 2000선 탈환…우상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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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피가 전월 말 대비 80포인트 넘게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5월 말 코스피 지수는 2029.60으로 전월 말 2029.56 대비 82.04포인트(4.21%)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713.68로 4월 말 645.18 대비 68.5포인트(10.62%)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재개 움직임과 더불어 각 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증권시장에 유동성 자금이 크게 유입된데다, 장기간 '팔자'를 지속해왔던 외국인들이 5월 하순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지수 회복으로 원인으로 분석된다.

[환율지표] 5월말 원·달러 환율 1238원…전월비 1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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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소폭 반등,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원화의 달러 당 환율은 1238원으로 전월 말 대비 14원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전월 말 171.51원 대비 1.37원 상승한 172.88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전월 말 1144.51원 대비 9.96원 오른 1154.47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지표] 기준금리 역대 최저로 인하…저축·대출금리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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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전격 내린 후 2개월만이다. 3월  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0%대에 진입한 후 최저기록을 두달 만에 다시 갱신됐다.

금융기관의 저축금리와 대출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2%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4월 대출금리도 연 2.8%로 전월대비 11bp 떨어졌다.

[물가지표] 5월 소비자물가 0.3%↓…8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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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하회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1.5%로 반등한 이후 3개월째 1%대로 상승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0% 초반으로 하락 후 5월에는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데는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석유류 가격이 18.7% 급락하며 전체 물가를 0.82%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2.0% 하락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로 전월 대비 0.7% 내렸다.

[고용지표] 5월 취업자 39만2000명 감소…실업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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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9만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줄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19만5000명과 47만6000명이 감소한데 이어 석달 연속 감소 추세다.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등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에선 늘었다.

고용률은 60.2%로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도 1.3%포인트 감소한 65.8%로 집계됐다.

5월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3만3000명 늘었다.

[무역지표] 5월 수출 23.7% 급감…무역수지는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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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감소가 본격화 되고 있다. 무역수지는 한달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348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3.7% 급감했다.

수입은 21.1% 감소한 34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억4000만 달러 적자로 한달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5월 수출은 4월에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 및 조업일 부족(△1.5일) 등으로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출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 회복시 반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수출품목 중 석유제품(-69.9%), 자동차부품(-66.7%), 자동차(-54.1%), 섬유(-43.5%), 로봇(-39.1%), 가전(-37%), 석유화학(-34.3%), 디스플레이(-29.7%) 등에서 수출이 급감했다.

컴퓨터(82.7%), 바이오헬스(59.4%), 선박(35.9%), 반도체(7.1%) 등은 증가했다.

인도(-71.7%), 중남미(-53.5%), 독립국가연합(-35.1%), 아세안(-30.2%), 미국(-29.3%), 일본(-28.8%), 중동(-25.7%), EU(-25.0%), 중국(-2.8%) 등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세수지표] 4월까지 국세수입 8.7조원↓…부가세 3.7조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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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난 4월까지 세수가 지난해 대비 8조7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국세수입은 109조40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100조7000억원 대비 8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700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방소비세율 인상(15→21%)에 따른 부가세 감소액 약 2조4000억원이 포함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도 3조2000억원 줄은 21조7000억원에 그쳤다. 다만 4월에는 한달간 6조4000억원을 거둬들이며 지난해 동월 2조7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3월 신고 법인세 분납분이 지난해에는 5월 세수로 잡혔지만 올해에는 4월 세수로 집계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했다.

교통세(4.6조원→3.7조원), 관세(2.7조원→2.2조원) 등도 줄었다. 반면 소득세는 28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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