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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PB "언론·검찰개혁 절실히 느꼈다"…檢 징역 10월 구형

  • 보도 : 2020.05.22 16:51
  • 수정 : 2020.05.22 16:51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언론·검찰개혁 중요한 과제"
"정경심 교수 나쁜 짓 본 적 없어, 도움 줘야 한다 생각"
검찰, 정 교수 PC 하드디스크 교체 혐의로 기소

조세일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하드디스크를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김경록 PB가 서울중앙지법에서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진술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지시를 받아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 은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한국투자은행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에게 검찰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의 행위는 정 교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의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조속한 진실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증거를 은닉한 것"이라며 구형이유를 밝혔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해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도왔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정 교수와의 '갑을 관계'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언론과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느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살면서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를 직접 경험한 이 순간 언론 개혁과 검찰 개혁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 동안 당사자로서 절실히 느낀 것을 잊지 않고 언론과 검찰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혐의는 인정하지만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언론 보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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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 PB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택 및 교수실 PC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씨는 피고인신문 진행 과정에서 "정 교수가 법을 어기거나 나쁜 짓을 한 것을 본 적 없고, 특히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 된 이후로는 더욱 법과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사모펀드 초기부터 많은 부분에 제가 관여해 나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수사 당시) 기자들로 둘러싸여 감옥 같은 생활을 하는 정 교수 가족에게 누군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사자들이 외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선까지 관여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증거를 은폐할 목적으로 김씨에게 개인용 PC 하드디스크 및 교수실 PC 1대의 은닉을 지시했고, 김씨가 이를 실행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정 교수가 저장된 자료를 조용한 곳에서 확인하고 싶다는 취지로 지시해 중대한 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못 했다"며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김씨의 1심 선고는 다음달 26일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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