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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前 특감반원 사망전,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말했다"

  • 보도 : 2019.12.03 10:15
  • 수정 : 2019.12.03 10:15

울산 동행 관계자와 전화 통화 내용 전하며 검찰 수사 비판
행정관 A "檢, 울산에 간 게 언제인지 알고 싶어서 전화했다"
"허위, 왜곡 보도 자제...명예 훼손않도록 사실 근거 보도 당부"

청와대는 2일 전 특감반원 수사관 사망과 관련,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해당 특감반원이 울산시장 첩보 활동과 연관이 없음을 재차 주장했다. 청와대 모습(자료사진)

◆…청와대는 2일 전 특감반원 수사관 사망과 관련,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해당 특감반원이 울산시장 첩보 활동과 연관이 없음을 재차 주장했다. 청와대 모습(자료사진)

청와대는 2일 특감반원이었던 검찰 수사관 사망과 관련, 고인(故人)과 민정비서관실 관계자(행정관)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검찰의 압박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늦은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고인과 울산에 동행한 행정관 A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고인과 울산에 동행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행정관 A)은 전화 통화에서 “고인은 울산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관계자(행정관 B)에게 전화해 검찰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울산에 고래고기 때문에 간 적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행정관 A는 또 고인은 이어 약 한 시간 뒤 자신에게 전화해 "솔직히 우리가 울산에 간 것이 언제인지 알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사직후인 24일 고인은 또다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할 것 같다. A행정관과 상관없고, 제 개인적으로 감당해야할 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A 행정관은 김기현 사건에 대해 당시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던 사안이라며 울산 방문에 대한 경위와 고인과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강조했다.

A 행정관은 아울러 고인과 함께 당시 울산을 방문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A 행정관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다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상황에서 본인은 2018년 1월 11일 고인과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에 가게 됐다"면서 "본인과 고인은 우선 울산해양경찰서를 오후 3시쯤 방문해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내용과 의견을 청취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본인은 울산 경찰청으로,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각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며 "본인은 오후 5시 넘어서 울산 경찰청에 있는 경찰대 동기 등을 만나 경찰측 의견을 청취한 뒤 귀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따로 귀경했다"면서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서 울산 방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대검 감찰단을 내려보내 수사심의에 붙인다는 보도가 있어 보고서에 반영한 바 있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언론에 대해서도 "고인을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무엇을 근거로 고인을 이렇게 부르는지 묻겠다"고 강력 반박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고, 고인이 해당 문건과 관계되어 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다"면서 "고인이 울산에 내려간 것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청취 때문이지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그렇게 지칭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허위이자 왜곡"이라며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도 "(유명을 달리한) 창성동 특감반원은 울산시장 첩보와는 일체 관련 없다는 점 강조해서 말씀 드린다"면서 "이 부분은 이미 국회 운영위(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께서 말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 극단적 선택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가 특감반원 사망과 관련, 이날 두 차례나 대변인 브리핑을 한 점은 유명을 달리한 특감반원의 활동이 '울산시장 첩보 사건'과는 관련이 없고 다만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경 갈등 상황 파악을 위한 현장대면 청취였음을 강조하고 조기 수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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