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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중천에게서 접대받아' 한겨레 보도에 한국당 발끈

  • 보도 : 2019.10.11 15:20
  • 수정 : 2019.10.11 15:20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윤 총장 흠집내기, 본질흐리기 시작" 비판
대검 "민정수석실 검증한 사실, 민형사상 조취 취할 것" 대응 시사
윤석열 "난 건설업자 별장가고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진 않아" 반박
이인영 "들었던 건 없지만 파악 안 해볼 수 없지 않겠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 한국당은 '윤 총장 흠집내기'라고 발끈한 반면 민주당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한겨레> 보도와 관련, "윤 총장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 (인사) 검증을 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무엇을 한 것이냐"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열린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윤 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물타기를 통한 본질 흐리기 공략은 지칠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진실 여부는 대검찰청에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이 정권의 비열함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조국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왜 이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느냐"며 "이런 문제에 대해 특검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한 뒤 "여당도 당당히 나서라. 윤 총장 문제도 특검을 하자.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한겨레) 기사를 불신한다는 건 아니지만 기사만 보고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파악을 안 해볼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총장에 대한 이런 의혹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들었던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해 논란을 낳았다.

<한겨레>는 또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윤 씨의 이런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으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해 기초 사실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겨레21>이 '김학의 성접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 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윤(중천) 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또한 강원도 원주 소재 윤 씨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도 받아냈다"면서 "조사단은 이런 내용을 진술 보고서에 담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윤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윤 총장이 대가성 접대를 받았는지 등을 추가로 밝히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윤 총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대검찰청도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윤 총장은 윤중천 씨와 면식조차 없고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런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중요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대응 방침도 밝혔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자신과 관련한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나는 건설업자 별장을 가고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윤 총장이 <한겨레> 보도가 나온 이후 복수의 검찰 간부에게 이같이 말하며 "나는 그렇게 대충 산 사람이 아니다"며 "20여 년 전 다른 일로 원주를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에는 원주에 가 본 적 자체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한겨레> 보도와 관련 '조국 민정수석 때 있었던 일인데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검토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금 모든 관심의 초점들이 그곳에 가있는 건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검증 내용들이 있었는지, 그 검증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기에 대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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