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ROE 평균 7.99%로 전년동기비 1.26%p 감소
1분기 ROE 증가는 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제주은행 뿐
◆…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자본과 부채를 투입했지만 수익을 전년만큼 내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준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눠 얻는 수치로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은행들의 ROE는 평균 7.99%로 전년동기의 9.25%에 비해 1.2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ROA도 0.61%로 전년동기보다 0.10%포인트 줄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평균에서 제외됐다.
18개 은행 가운데 올해 1분기 ROE가 증가한 곳은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제주은행 등 3개 은행 뿐으로 NH농협은행의 ROE 증가가 돋보였다.
농협은행은 올해 1분기 ROE가 9.24%로 전년동기의 8.70%에 비해 0.54%포인트 증가했고 ROA는 0.50%로 전년동기의 0.46%에서 0.04%포인트 늘었다. 주요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ROE와 ROA가 나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KDB산업은행은 1분기 ROE가 3.18%로 전년동기의 8.45%에 비해 5.27%포인트 떨어지며 18개 은행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ROA도 1분기 0.38%로 전년동기의 0.90%에서 0.52%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보였던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서는 다소 움추리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ROE는 8.79%로 전년동기보다 2.20%포인트 줄었고 ROA는 0.65%로 전년동기에 비해 0.19%포인트 내려앉았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ROE가 9.61%, ROA가 0.72%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0.36%포인트, -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ROE가 9.55%로 전년동기의 9.84%에서 0.29%포인트 감소했고 ROA도 0.68%로 전년동기의 0.70%에 비해 0.02%포인트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ROE가 7.28%로 전년동기의 10.27%와 비교해 2.99%포인트 줄었고 ROA는 0.53%로 전년동기의 0.76%에 비해 0.2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1분기 ROE가 10.30%로 전년동기의 11.19%에 비해 0.89%포인트 감소했고 ROA도 0.69%로 전년동의 0.74%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부산은행은 1분기 ROE가 9.45%, ROA 0.85%를 기록했고 대구은행은 각각 8.17%, 0.66%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ROE가 4.05%, ROA가 0.48%를 보였고 SC제일은행은 각각 6.53%, 0.43%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1분기 ROE가 7.68%, ROA가 0.65%로 나타났고 Sh수협은행은 각각 9.12%, 0.65%를 보였다.
광주은행은 1분기 ROE가 10.82%, ROA가 0.81%로 조사됐고 전북은행은 각각 8.11%, 0.61%를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ROE가 5.93%, ROA가 0.47%를 나타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1분기 ROE가 2.32%, ROA가 0.19%를 보였고 케이뱅크는 각각 –36.63%, -3.83%를 기록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