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 <사진: 더 팩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김혜경씨가 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4일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출석한 김씨는 "힘들고 억울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짧게 말한 뒤 검찰청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 등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인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와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근 김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김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