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국정조사 도입서 공조체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 (사진=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공조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정치공세로 보고 합의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정감사대책회의 종료후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 국정조사 관련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민주평화당도 여러가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와 검찰 고발, 수사의뢰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문재인 정부하 공기업·공공기관, 지방공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이란 미명하에 고용세습과 불법·특혜 채용이 벌어진 실상을 낱낱히 파헤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내부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독자적으로 (국정조사 추진 계획서를) 낼지 아니면 다음주초 3당이 함께 낼지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이미 한차례 논의를 나눴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국정조사 계획서를 내야하지 않을까"라고 일정을 예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감사원에 의뢰해 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3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대여 압박 공세로, 합의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의혹은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으로 침소봉대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채용비리 특혜로 단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