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27일 오후 전체회의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 (사진=김용진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27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임명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청문회에서 유 후보의 수많은 법 위반 사실과 비도덕적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자진사퇴"하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 교육시민단체가 학부모 70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유 후보의 자진사퇴에 찬성했다"는 반대 여론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관영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정부 여당과 대통령은 충분히 상황 파악을 하시고 합당한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며 유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게 우리당 입장"이라며 "전임 장관이 박수받으며 떠난 자리가 아닌 만큼 국회가 자격미달 후보를 수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만일 이날까지도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10일 이내 기간에서 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해당 기간이 지난 후엔 대통령의 임명 강행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둔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