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5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를 대신해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초청해 민생경제 현안과 관련법안 처리에 국회가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서는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한 민생법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야당은 선거제도 개혁 등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3일 오찬회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동맥경화 상태에 빠져있는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구상 설명과 함께 초당적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내 지위가 약해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정치 개혁에 대한 의견도 논의할 지 귀축가 주목되는 점이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말복임을 감안, 삼계죽과 각 당의 상징 색깔로 구성한 오색 비빔법이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색 비빔밥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각당 칼라가 다 들어가는 오색 비빔법으로 협치를 기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