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진 로이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 회의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에서 온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이 그곳에 집결했기 때문에 며칠 안에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작은 공격만으로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가자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을 마치면 팔레스타인인들을 서안지구에서 요르단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나머지 대대를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지역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몇 주간 라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인질로 억류되면서 가자지구에서 공세를 시작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만7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희생자의 3분의 2는 어린이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