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27일 오후 원구성 협상 회동 일정 합의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겸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여야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0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2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회동을 내일 오후 2시 반 갖기로 여야간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회동을 내일 오후 2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내일 당장 원구성 협상을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자 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한 자리에 나오는 이번 협상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지속됐던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하려는 민주당의 입장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합의안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테이블에서의 주요 쟁점은 제1당과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어떤 상임위를 주고받을지 여부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협상장에서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할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