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제공
국내 은행들이 실적 호전으로 올해 1분기에 책정된 법인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은행들이 법인세 비용으로 회계처리한 금액은 1조399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835억원에 비해 5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8개 은행들이 지난해 1년간 낸 법인세 3조133억원의 46.5%로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도 올 1분기 5조562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9451억원에 비해 12.5% 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분기 JSC Bank CenterCredit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 등 7561억8200만원에 대해 매각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했다. 그결과 지난해 1분기 법인세 137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법인세 245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게 됐다. 법인세차감전순익은 928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316억원에 비해 26.9%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162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139억원에 비해 43.0% 늘었고 법인세차감전순익도 627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190억원보다 21.0% 늘었다.
신한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1904억원으로 전년의 1393억원보다 36.7% 늘었고 법인세차감전순익은 723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788억원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61억원에 비해 45.8% 증가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익은 395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8.7% 급증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187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6.5% 늘었고 법인세차감전순익이 76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8.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1907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7367억원에 달했고 KDB산업은행은 법인세와 법인세차감전순익이 각각 1810억원, 6580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379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1732억원을 보였고 대구은행은 각각 266억원, 12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230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960억원을 기록했고 SC제일은행은 각각 113억원, 993억원을 나타냈다.
경남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217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880억원으로 나타났고 수협은행은 각각 176억원, 752억원을 보였다. 광주은행은 법인세가 143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594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북은행은 1분기 법인세가 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1.3% 급증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익도 3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0.7% 늘었다. 제주은행은 법인세가 16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익이 7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은행은 1분기 법인세 1억원을 환급받았고 법인세차감전순익은 –54억원을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1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익이 –188억원을 보였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