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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정상, 숨막히는 하루 일정 마감···포괄적 합의문 채택

  • 보도 : 2018.06.12 19:06
  • 수정 : 2018.06.12 19:06
12일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래픽=조혜미)

◆…12일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래픽=조혜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역사적인 만남은 12일 오전 9시경(한국시간 10시경) '일대일' 단독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후 2시20분 (한국시간 3시20분) 두 정상의 합의문 서명 일정을 끝으로 종료됐다.

두 정상은 이날 하루 첫 만남부터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오찬에 이어 공동합의문 서명 등 초 단위의 숨막히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4시 15분(한국시간 5시경)에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각국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으로 1시간을 초과해서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 비행기는 싱가포르로 올 때 타고 온 중국정부 제공 에어차이나 전용기가 될지 북한 1호기인 참매 1호가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소식통은 에어차이나 전용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10일 오후 8시22분(한국시간 오후 9시22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보다 약 6시간 빠른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오후 3시 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747 항공기를 이용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하루 전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면담을 갖는 등 개별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오후 늦게 싱가포르 내 유명관광지를 관람하는 등 예상에 없던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정상회담일인 이날 두 정상은 오전 일찍 숙소를 나와 회담장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시차를 두고 도착했다.

두 정상은 오전 9시경(한국시간 10시경)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선 두 정상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했던 것 같은 강한 악수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지는 않았다.

두 정상은 오전 9시 16분(한국시간 10시 16분)부터 38분간 통역 외 배석자는 없이 '일대일'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단독 회담이 끝난 뒤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좋았다"며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2층 발코니를 따라 확대정상회담 장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대화를 나눴고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9시 54분에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하여 약 1시간 40분 후인 11시 34분에 회담을 종료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이후 12시 30분부터 업무오찬이 진행됐고, 미국 측에서 기존 확대회담 배석자 3인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반면 북한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확대 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이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오후 1시 40분(현지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페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며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합의문 서명식에선 구체적인 문안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세스를 굉장히 빠르게 시작하고 있다"며 "합의문은 포괄적이며 모두에게 놀랄만한 내용"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 둘 다 뭔가를 하고 싶다. 세계적 위험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서에 서명한다"며 "세계는 (이전에 보지 못한)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이 자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는 말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워싱턴으로 와 달라"며 미국 초청을 제안했다.

두 정상은 서명식 후 합의문을 들고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눴던 카펠라 호텔 야외 레드카펫으로 이동해 기념찰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점을 배웠다"며 "김 위원장은 좋은 성격을 갖고 있고 똑똑하며 영리하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그는 "그가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선 별다른 공개발언 없이 간간히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몇 마디를 주고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좌우 양쪽으로 따로 나가며 회담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회담장을 빠져나와 숙소인 시내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7시경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시15분(한국시간 5시15분)부터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약 1시간 15분간 이날 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내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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