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증대, 투명경영 강화와 중장기 사업목표를 의결하고 발표했다.
총 5875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내년부터 분기배당 실시
현대모비스가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그리고 중장기 손익 목표를 제시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2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내년 중에 소각하고, 내년부터 3년간 1875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04만주는 주가로 환산하면 약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3년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한 1875억원을 더하면 총 소각규모는 약 6천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도 각각 3.1%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간 배당금액 중 1/3 정도를 미리 집행하여 주주의 배당현금흐름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투명경영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하여 현재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2020년부터는 신규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국내외 일반주주들로부터 공모해 추천받을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투명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강화 요구에 부응하여 오는 7월 1일부로 이를 전담하는 조직인 투명경영지원팀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손익 목표 제시…영업이익률 2025년 10%
이날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발표한 중장기 비전에 중장기 손익 목표를 추가해 수정 공시하기로 했다. 핵심부품사업과 미래사업부분의 영업이익률을 2025년에는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외형 위주의 성장이 아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핵심부품의 수주를 확대해 이 부문의 재료비율을 60% 이하로 달성한다는 세부적인 목표도 포함됐다. 설계개선 능력과 생산효율극대화를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부품과 미래사업부문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연구개발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분할합병 후 존속 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매년 8%씩 성장시켜 2022년에는 36조원, 2025년에는 44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