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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9일 개막…"종합 4위 향해 가즈아"

  • 보도 : 2018.02.05 11:06
  • 수정 : 2018.02.05 11:06

◆ 대한민국 스노우 보드 팀, '스켈레톤'의 윤성빈, '피겨 스케이팅' 최다빈,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9일 개막
이상화·윤성빈·심석희 金유력

지난 1988년 하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만에 펼쳐지는 '지구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세계 8번째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 지난 7년간 준비한 이번 올림픽에는 90개국 이상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안방에서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다.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 218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은 2010년 밴쿠버(캐나다) 대회 성적인 5위를 넘겠다는 목표를 잡고 매일같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동계 올림픽 최고의 효자 종목인 빙상은 평창에서도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종목이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등 우리나라가 동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총 53개의 메달은 모두 빙상종목에서 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남여간판인 이승훈(29ㆍ대한항공)과 이상화(28ㆍ스포츠토토)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베달리스트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목의 최강자로 불린다.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17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올 예정이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ㆍ강원도청)도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혔다. '빙속여제' 이상화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평창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3회 연속 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메달 텃밭'으로 불리는 쇼트트랙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 중심에는 심석희(20ㆍ한국체대)와 최민정(19ㆍ성남시청)이 있다. 두 선수는 2017-2018시즌에 열린 4번의 월드컵에서 10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두 선수를 내세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종목 싹쓸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4년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도 이를 갈고 이번 평창을 준비했다. 임효준(22·한국체대)과 황대헌(18·부흥고)을 앞세운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10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피겨 스케이팅 부문도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최다빈(18·수리고)이 기대해볼만하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평창행을 확정지은 최다빈은 지난달 24일 대만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비인기 종목인 설상경기에서도 금빛 희망을 이어간다. 스노우 보드 기대주 이상호(23·한국체대)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상호는 지난달 21일에 열린 FIS 스노우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부문에서 7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도 10위에서 9위로 점프, 평창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더 높였다.

또 모굴 스키의 대들보 최재우(24·한국체대)는 같은날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순위권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펼쳤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마그너스(19·브리온컴퍼니)도 크로스컨트리 스키 기대주다. 노르웨이 국적이었지만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따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한 김 마그너스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은 이 세 선수를 필두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는 의지다.

썰매 종목도 금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ㆍ강원도청)과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도BS연맹)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썰매를 세계 정상급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들답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윤성빈은 올 시즌 5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으며 홈경기장 이점이 크게 작용하는 종목 특성상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 서영우도 2017년은 부진했지만 지난 11월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51를 기록해 참가 팀 중 6위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새로 제작한 썰매에 대한 적응도도 끌어올리고 있어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면모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상 최초 동계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도 지난달 21일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에서 3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북한 선수 46명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새길 수 있게 됐다"며 "선수들이 그 동안 이번 대회를 위해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군 장병 373명을 대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화 선수라고 답한 장병이 117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명(27.3%)이 윤성빈 선수를 꼽았고, 44명은 심석희 선수라고 답했다. 역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인 최민정 선수는 4위(30명)에 올랐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3명)과 여자 컬링 대표팀(17명)이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세계인들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 평창, 정선,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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