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벨류워크
정부가 암호 화폐에 대해 신규투자자 유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본질 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이 미래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벨류워크는 소버린 투자자(The Sovereign Investor)의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상태에서 단지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전혀 쓸모없게 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즉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미래의 수익을 창출할 방법이 없는 것은 물론 주식처럼 가격대수익(P/E)비율과 같은 합리적인 측정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 등 효과적인 지불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17일 2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며 최근에는 1만1천 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 12월 기록한 가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향후 3개월 이내에 암호 화폐 시장에 뛰어든 후발 주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투매하는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며 사라진 시가 총액 1500억 달러를 되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암호 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이들이 손에 움켜쥐고 이를 악물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고점을 돌파하기 어려운 상태로 군중(일반투자가)들은 이미 전문가(가상화폐 제작자)들의 의도를 읽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으로 인해 돈을 잃어버렸느냐의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들은 '당신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실 비트코인의 붕괴는 가상화폐라는 것에 대해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설계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가 달러나 유로화 같은 화폐통화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통제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즉 정의화 된 좌절의 결과물이 암호 화폐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비트코인 소유자(투자자)들은 피자나 가스를 구매하기 위한 수단보다는 인간의 원시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투기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적으로만 거래해야 하는 극히 제한적인 수단과 천천히 투기판으로 전락함으로써 비트코인의 성공이 오히려 화폐적 수단으로 전혀 쓸모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의 성공처럼 보였던 투기가 각국 정부의 규제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고 한국과 독일, 스위스 및 프랑스도 거래를 금지하거나 제한을 가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소위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고 단순한 일종의 '암호토큰'으로 설계된 플랫폼 내에서만 작동하는 일반적인 통화로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플랫폼 내에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에는 본질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며 대기업들이 서로를 위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용도로 개발 가능성과 함께 미래에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녀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