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규제움직임이 가시화되며 지난 이틀 동안 폭락을 거듭한 후 암호 화폐 시장이 안정세를 찾자 긍정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암호 화폐 시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국 마켓인사이더 자료에 따르면 폭락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에 달했던 시가총액의 절반이하로 한 후 반등에 성공하며 오전 11시 36분 현재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대장화폐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경우 한 때 9201.9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저점으로 인식되며 매수세 유입으로 시작가 1만1148.8달러에 비해 459.0254달러 상승(4.17%)한 1만1581.8047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을 보면 불과 10일전 8300억 달러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최근 악재가 쏟아지며 4120억 달러까지 가라앉았다. 하지만 현재시각 오전 11시44분, 저점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 52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러한 암호화폐의 하락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다. 암호 화폐 IOTA의 창시자 데이비드 스턴(David Sonstebe)은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가격의 수정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에 이르며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에도 40개 이상의 개별 코인 중 대부분이 실제로 작동하거나 제품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고 심지어 이를 운영하는 팀조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의 변동성과 움직임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새롭게 접하는 광경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암호 화폐는 이미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한 바 있다”면서 “폭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의 시가총액은 불과 한 달 전과 같다”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대쉬(Dash)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브래드 자스트로우(Brad Zastrow) 이사 또한 “다른 암호 화폐에서도 단기간 내에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장기간 생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현재와 같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규제들은 보지 못했다”며 “이는 차별화된 혁신과 강력한 규제시스템이 중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