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애플이 밝힌 번인 방지법 '특별한 것 없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아이폰X 지원 페이지에 게시한 문서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가 꺼진 경우 색상과 색조가 야간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이는 OLED의 특성이자 정상적인 작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약간의 시각적인 변화가 나타나거나 이미지가 계속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는 번인(burn-in)을 포함한 잔상이 표시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고대비 이미지를 장시간 지속적으로 화면에 나타낼 경우처럼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우리는 아이폰X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OLED의 번인 효과를 줄이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iOS11으로 구동되는 아이폰X는 장기 사용의 영향을 최소화,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연장하도록 했지만 다음 몇 가지 사용상 주의사항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최신 버전의 iOS(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한다. 방법은 설정에 들어가서 일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화면의 밝기를 사용자 선택이 아닌 '자동 밝기'로 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아이폰X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잊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꺼야하며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화면이 꺼지도록 설정해야 한다.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밝기로 들어간 다음 자동 잠김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동안 최대 밝기에서 정지 이미지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용은 유지해야하지만 활동적 상황이 아닐 경우 컨트롤 센터(제어)애서 밝기 수준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번인 현상은 OLED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단점임에도 애플이 출시에 맞춰 이러한 내용을 밝히고 나선 것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더 많은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