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넷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X(텐)의 사진 성능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기술 전문 매체 씨넷(CNET)이 5일(현지시간)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진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X로 촬영한 사진의 품질을 비교 테스트한 결과 아이폰X가 다소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2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출할 가치는 없다고 보도했다.
먼저 두 제품의 사양은 아이폰X 망원렌즈의 셔터 속도는 f/2.4로 f/2.8인 아이폰8 플러스에 비해 약간 빠르고 OIS(광학적 이미지안정화) 기능은 아이폰X에만 있다. 전면의 경우 동일한 7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지만 아이폰X에는 적외선 센서와 깊이를 감지할 수 있는 조명 프로젝터를 포함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차이가 없다.
먼저 인물의 근접촬영에서 2개의 제품 모두 품질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확대한 머리카락과 같은 세부 묘사에서 아이폰X가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면(셀피) 카메라 역시 아이폰X가 더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나타냈다며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방식의 접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망원렌즈로 촬영한 사진과 주야간 또는 밝은 조명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 품질에는 차이가 없었다. 2배 줌을 적용해 걷기, 뛰기 또는 움직이는 장면 동영상을 촬영해 비교한 결과 역시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광곽렌즈를 이용해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도 비슷했다. 다만 아이폰8 플러스는 밝은 빛이 비주는 지점에서 아이폰X에 비해 다소 과장(부풀어 오른 것 같은)되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조명이 부족한 저조도에서 촬영한 인물 사진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아이폰X 사진이 피사체와 배경을 더 밝고 실물에 가까운 모습인 반면 아이폰8 플러스는 보다 많은 노이즈가 나타났다.
망원렌즈를 통해 근접 촬영된 사진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100% 배율로 확대할 경우 아이폰X의 사진이 세부묘사에서 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인 바 이는 OIS와 더 넓은 조리개 값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결론적으로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X의 동영상 품질은 크게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저조도 촬영 및 셀카 성능에서 아이폰X의 성능이 좋은 것은 맞지만 200달러를 투자할만한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