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등 미국 주요 통신사들이 아이폰X의 출시를 앞두고 최대 350달러(4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정책을 발표하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 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는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이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의식해 기기를 구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거리 및 보상정책을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처음으로 아이폰X 프로모션을 발표한 스프린트는 '스프린트 플렉스(Sprint Flex)' 단말기 임대정책을 이용할 경우 최대 35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이폰X 65GB(기가바이트) 버전을 기준으로 18개월 동안 월 사용료를 22.22달러로 낮춰 매달 19.4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350달러 전체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아이폰6 시리즈 이후 모델을 반납하는 보상판매 제도를 적용받아야 하며 이에는 일부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적용된다고 한다. 신규 및 기존 가입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버라이존의 경우 '아이폰X 인센티브' 광고를 통해 300달러(34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버라이존의 단말기 무제한 업그레이드(Go Unlimited) 제도 이용자 또는 신규 가입자로 제한된다.
300달러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버라이존을 통해 아이폰X를 구입하고 24개월의 임대기간 동안 41.66달러씩 납부해야 한다. 또한 사용 중인 아이폰6S 또는 아이폰7 시리즈를 반납해야 한다.
이밖에 아이폰6나 아이폰6 플러스, 그리고 아이폰SE는 200달러, 아이폰5, 아이폰5S, 아이폰5C는 100달러를 할인 적용한다. 특히 아이폰X는 무조건 2년 동안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T-모바일의 조건은 버라이존과 거의 유사하다. 'Un-Carrier' 프로그램을 통해 할부거래로 구입할 경우 300달러의 할인을 적용한다. 역시 보상판매를 조건으로 한다. 즉 아이폰7은 300달러, 아이폰SE는 100달러를 적용하고 이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를 할부로 납부하게 된다.
T-모바일의 프로모션은 아이폰X 64GB의 단말기 공급가격은 999.99이지만 279.99달러를 할인해 매월 30달러씩 납부, 가입자가 지불하는 단말기 비용은 720달러가 된다.
애플은 금요일인 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12시1분에 아이폰X의 선주문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통신사들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정책에 얼마나 호응할지 두고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