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 산업

편의점 창업 주의보…점포 급증으로 매출·이익 '뚝뚝'

  • 보도 : 2017.09.13 08:30
  • 수정 : 2017.09.13 08:30

분기별 편의점 매출 증가율 추이 그래프

점포수 최대 행진속 매출증가율 7분기 연속↓...'好시절' 마감?

편의점 창업시장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편의점 점포수는 사상 최대치를 연일 갱신하며 1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편의점 업계 매출 성장률은 2015년 3분기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1/4수준으로 둔화됐다.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율이 점포수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년간 승승장구하던 편의점 업계가 레드오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5년 3분기 37.0%로 정점을 찍은 이후 7분기 연속 하락해 지난 2분기에는 10.8%에 머물렀다. 이는 2014년 3분기 6.8%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반면 점포수 증가율은 지난6월 14.6%를 나타내며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갱신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점포수 증가율 최대치 행진 vs 점포당 매출과 영업이익 뒷걸음...“창업 신중해야”

월별 점포수 증가율 및 점포당 매출 증가율 추이표

통계청의 '프랜차이즈 가맹 통계'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점포수 증가율 분포가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12.9~13.3%를 보이다가 올들어서는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며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편의점협회와 업계등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11년 2만1221개에서 2013년 2만4859개, 2015년 2만8994개, 지난해 3만3300개로 5년 사이 56.9%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증가추세는 이어져 6월말 기준 약 3만5000여개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전년 동기대비 점포수 증가율의 경우에는 1월 13.1%, 2월 13.3%, 3월 13.7%, 4월 13.9%, 5월 14.5%, 6월 14.6%로 매월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점포 증가세는 급기야 편의점 매출증가세(올해 1분기 12.1%, 2분기 10.8%)를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가맹점주의 생존 기반 및 새로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향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는 점포 증가폭보다 매출 신장세가 받쳐주지 못한다는 의미를 넘어, 점포당 매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수년간 승승장구해오던 편의점 창업시장도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외에도 편의점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인당 편의점수 보다 국내 인당 점포수가 더 많다는 점도 시장의 향후 성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근거로 꼽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이 인구 1491명 당 편의점 1개꼴인데 반해, 일본은 2226명 당 1개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5년 우리가 1777명 당 1개, 일본이 2374명 당 1개였던 것 보다 더 영업환경이 나빠졌다는 것.

1개 편의점이 커버하는 인구수가 일본보다 적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기반이 줄어 성장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는 곧 산업통사자원부와 통계청 수치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먼저 점포당 매출 증감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2,7%를 고점으로 매월 조금씩 약화되면서 12월 1.4%를 기록했고, 올 1월 2.1%로 반짝 상승하는 듯하더니, 2월 -3.5%를 시작으로 6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점포당 영업이익 역시 2013년 21.9백만, 2014년 22.4백만에서 2015년에는 18.6백만으로 급감해 점포수 급증에 따른 편의점간 경쟁격화로 수익성마저 예전 같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 창업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알바생 등에게 지급하는 최저시급이 올해 6470원에서 내년에는 7530원으로 16.4% 인상돼  정부나 가맹본사 등의 지원책이 없다면 가맹점포를 운영하는 것보다 알바를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자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가맹점주의 아픈 현실과는 반대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가맹본부 빅3의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은 모두 성장세를 지속 중이어서 가맹점주의 영업환경과는 상반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본부가 각사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