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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동향]

편의점 성장세 1년 새 '반토막'…추세전환 신호탄?

  • 보도 : 2017.03.17 08:30
  • 수정 : 2017.03.17 08:30

오프라인 유통채널 월별 매출 증가율 추이

편의점 월매출 증가율 31.5%에서 7개월째 15%대 횡보

소비침체 장기화에도 불구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대세로 대접받던 편의점의 성장세가 7개월째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업계 매출은 지난해 1,2월 31% 매출증가율을 보인 이후 3월부터 서서히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올 1월까지 7개월 동안 14.5%~16.1%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이제 편의점 고 성장세도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에 또 다른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수퍼마켓(SSM)은 모두, 올 1월 설 명절(1.27~1.30) 효과 등에 따른 제수용 식품류와 실속형 선물세트 등 식품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반짝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설 명절이 2월(7일~10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이들 유통채널의 지속 성장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오프라인 4개 채널 고른 성장세…4년 만에 온라인 매출 신장세 추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온라인채널(6.0%)에 비해 큰 폭 성장한 오프라인 채널(9.3%)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1월 대비 약 8.3% 늘었다.

특히 편의점(15.5%)과 대형마트(11.3%), 기업형수퍼마켓(SSM)(5.1%), 백화점(4.6%) 등 오프라인 채널 4곳 모두 매출이 증가해, 2013년 2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기준 온라인 채널 매출 신장세를 앞서는 이변을 낳았다.

이를 채널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의 경우(GS, CU, 세븐일레븐) 전체 매출이 혼밥 문화 확산으로 인한 즉석신선식품(35.1%) 등 식품 부문(23.2%) 매출 증가와 점포수 증가(13.1%)에 힘입어 약 15.5% 신장하며 오프라인채널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의류부문(∆2.5%) 매출이 감소했으나, 설 명절로 인해 식품군(18.5%)과 잡화(4.6%)를 중심으로 명절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은 11.3% 늘었다.

기업형수퍼마켓(SSM)) 역시 계절과일(감귤, 천혜향 등) 수요 증대와 설 명절로 인한 제수용 식품류와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 식품군 매출(6.3%)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5.1% 신장했다.
 
또 백화점은 설 명절로 인한 구매고객의 증가(4.7%)로 인해 식품군(17.6%)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고성장 일단락 우려…2가지 근거는?

여기서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SSM 등의 매출 증가세를 크게 상회하는 선전을 펼친 편의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올 1월 기록한 매출 증가율 15.5%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2월의 31.5%와 31.4%와 비교 시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한데다가, 이 같은 하락세가 이미 지난해 7월 15.4%를 기록한 이후 7개월째 15% 대의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고성장 추세가 일단락 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근거로 지난 2014년 이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 추세가 꺽이는 양상을 보이는데다가, 편의점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인당 점포수 보다 국내의 인당 점포수가 더 많다는 점을 꼽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한국이 인구 1777명 당 편의점 1개꼴인데 반해, 일본의 경우는 2374명 당 1개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1개 편의점이 커버하는 인구가 일본보다 적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기반이 줄어 성장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

게다가 지난 한해 월별 점포수 증가율이 13%대 인데 반해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평균 2~3% 수준에 불과해 점포수만 놓고 보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설명이다.

최근 3개년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액 증감표

실제로 지난 2월 산자부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편의점의 연간 매출증가율이 2015년의 26.5%를 고점으로, 2016년 18.1%, 지난 1월 15.5%로 매년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를 그리고 있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더욱이 위 통계수치에는 매년 큰 폭의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위드미의 수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업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위드미의 점포수는 지난 2014년 501개에서 2015년 1058개, 그리고 지난해 1765개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누적 영업손실액만 7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급증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 24시간 운영 및 접근 편의성 등에 힘입어 불황도 피해가는 듯 승승장구해온 편의점 성장 스토리가 향후 어떤 궤적을 그려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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