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노출의 홍수 속에서도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애플의 6세대 프로세서 A11의 일부 사양과 향상된 카메라 기능의 일부가 공개됐다.
게임 개발자이자 앱 개발자인 미국의 스티브 T-S는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공개한 iOS11 GM 버전 펌웨어에서 아이폰8과 아이폰X에 탑재될 A11 프로세서 사양과 관련된 내용을 발견했다며 트위터 계정(@stroughtonsmith)을 통해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는 “A11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2개의 주력(고성능) 몬순코어(Monsoon)에 4개의 저 전력 미스트랄(Mistral)코어의 헥사(6)코어 프로세서로 퓨전(동시에 작동하는)형이 아닌 헤테로(각각의 코어가 독립적으로 작동)형”이라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고성능 몬순코어를 4개로 하지 않은 이유는 “단말기 하드웨어에 대한 거의 모든 사양을 입수하고 있다”면서 “2개의 몬순 코어만으로도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개발자들을 통해 무선충전 기능 지원, 카메라 성능 향상 등과 같은 새로운 내용들도 유출됐다.
길에르미 헴보(Guilherme Rambo) 역시 iOS11 GM 펌웨어에서 무선충전 기능 지원과 관련된 'ChargingViewService' 코드를 찾아 공개했다. 이 코드에는 무선충전뿐 아니라 무선충전을 하는 동안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충전 상황을 보여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iOS11 GM에는 카메라 성능을 나타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이폰8과 아이폰X은 4K해상도에서 60FPS(초당 60프레임), 1080(HD해상도)에서 240FPS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아이폰8과 아이폰X에는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데 있어 플래시 및 조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윤곽조명(Contour light), 자연조명(Natural Light), 무대조명(Stage Light), 무대 흑백조명(Stage Light Mono) 및 스튜디오 조명 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크기가 확대되면서 기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설이 돌았던 전원버튼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즉 페이스ID(Face ID)를 수동적인 지불인증 수단으로 사용함에 따라 전원 버튼에 이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된다. 즉 한 번 누르면 전원, 두 번 누르면 인증, 이런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능들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 역시 애플다운 발상이고 경쟁자들이 따라 하기 힘든 아이디어들이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