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인사이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 예정인 아이폰8의 핵심부품인 VCSEL 센서 공급에 이상기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이자 벤처캐피탈 루프 벤처(Loup Ventures)의 공동 설립자인 진 먼스터(Gene Munster)의 말을 인용, 아이폰8용 VCSEL 센서 공급업체 중 하나인 피니사(Finisar)의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 먼스터에 따르면 현재 생산 공정상 문제를 안고 있는 VCSEL(수직 캐비티 표면광 방출 레이저) 센서의 출하지연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애플이 오는 10월까지 정상적인 출하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VCSEL 센서는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레이저를 방출하는 센서로 3D 얼굴인식을 위한 핵심부품이며 출하지연에 따라 아이폰8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출하지연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심대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니사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정확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객이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VCSEL 센서 생산과 관련된 고객사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며 10월 말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아이폰8의 생산차질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공동 공급자인 루멘텀의 생산물량 제한에 따라 아이폰8의 가용성(구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업계관계자들에 의하면 VCSEL센서의 75%~80% 가량은 이미 잘 알려진 루멘텀이 담당하고 나머지 수량을 피니사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물량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공급차질이 지속될 경우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VCSEL 센서의 공급차질 우려는 OLED 패널과 문제와 함께 잠재적인 생산과 판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현재 최고급 OLED 아이폰의 출시는 10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