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8월 권역별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만 65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절반 가량 줄어 공급이 주춤한 모습이다.
부동산114는 8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 5196가구가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분양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03가구(16%) 줄었으나 수도권은 1만 6599가구로 3245가구(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분양물량은 8597가구로 지난해보다 8149가구(49%) 감소해 전체 물량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경기지역의 분양물량이 967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가 몰렸다. 이어 서울 4745가구, 부산 2351가구, 인천 2179가구, 세종 1754가구, 강원 1342가구, 전북 1128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내달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고분양가관리지역에 해당하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강남·서초구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유사한 인근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혹은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분양가를 넘으면 분양보증심사 거절 위험이 있어 건설사는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수요가 많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다음달에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다만 6·19대책의 효과가 미비해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화된 부동산 규제가 나올 수 있어 예비청약자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