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구 업체인 이케아와 협업으로 가정에서 가구를 실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AR(증강현실) 앱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케아가 애플과 AR 기반 쇼핑 앱을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임을 밝혔다며 이는 가구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 외에도 차세대 아이폰8에 증강현실 기능이 탑재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 이케아의 디지털 전환 담당 책임자 마이클 발츠가드(Michael Valdsgaard)는 “이번에 개발하는 앱은 구매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최초의 증강현실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공동으로 개발되는 AR앱은 소비자들이 가구를 구매하기 전에 집에서 시험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은 앱 내에서 구매기능까지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버전에서 구매까지 가능할 지는 불확실하다.
새로운 AR 응용프로그램은 2017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으로 발츠가드는 “앞으로 출시 예정인 신제품들은 AR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출시 후 iOS 앱에서 500개~600개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츠가드는 애플과 함께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애플의 iOS가 거대한 생태계를 자랑하기 때문에 출시할 앱은 세계에서 가장 큰 AR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이 차기 아이폰8에 AR 기능을 주력으로 삼을 것이라는 소문은 많았다. 후면 듀얼카메라를 수직 배치로 변경한 것 또한 그 일환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이케아와 협업으로 AR기능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의 앱을 올 가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는 증강현실을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