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은 '12일 일자리 추경안' 심사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여야 3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 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1호인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항의하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정례회동 불참을 선언한 바 있어 이날 합의에서 제외됐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과 여야 3당의 합의에 대해"(여야가)추경 심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다만 앞으로는 국가재정법을 여당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방문해 일자리 추경 시정연설을 하는 것을 강조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 심사에 대해 진행하고, 향후 개헌 등을 통해 국가재정법을 존중하는 표현을 넣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그동안 심사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 의장이 대통령까지 방문하는 데 국회가 화답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이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모두 추경 심사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국가재정법을 보면 국가위기 상황이나 자연재해 등의 경우에 추경을 편성할 수 있도록 돼있는데, 이와 관련해 야당이 원칙을 지키자는 지적이 있었다"며 "다만 우원식 원내대표가 일부 공감하면서도 자연재해가 아니면 하지말라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자, 정 의장이 정리해서 국가재정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