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는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장기 채권에 대한 채무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1분기 가계부채가 13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아침에 눈 뜨면 가계부채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가계부채는 오랜 기간 동안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관리로 가계부채는 양적으로 늘고 질적으로 악화됐다"며 "가계부채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나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가계부채의 실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제시했지만 지난 정부는 서민경제와 동떨어진, '갑(甲)'을 위한 정책만으로 매몰되어 상황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당이 장기채권의 채무면제 추진을 통한 가계부채 관리를 공통공약으로 내놓았다"며 "이 공약을 6월 임시 국회에서 우선 검토해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가계부채 해결을 핵심과제로 꼽고, 금융위원회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된 만큼, 관계부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