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디자인 및 부품 배치 보여주는 도면 유출

◆…사진:웨이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계정 츠어핑바(测评吧)는 27일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아이폰의 설계도면(개요도)을 입수했다며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설계도면은 그간 후면의 듀얼카메라가 현재 수평배치에서 수직배치로 변경될 것이라는 소문을 확인시켜주는 한편 터치ID(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이 아닌 디스플레이에 내장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확한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실일 경우 애플의 협력업체인 폭스콘이나 캐처테크놀로지와 같은 부품공급 업체를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유출된 도면과 가장 큰 차이는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실물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도면의 정밀성이나 배치된 부품의 정합성에 미뤄 이번 도면이 실물에 가깝다는 추정은 가능하다.

애플 로고와 함께 커다란 타원형으로 그려진 부분의 형태에 미뤄 무선충전 패드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좌측 상단 수직으로 배치된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플래시의 모습도 보인다.

특히 도면이 사실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것은 단순히 애플로고와 기기 하단 아이폰이라는 제품명뿐 아니라 그동안 소문으로 확인된 디자인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들을 중심으로 애플이 디스플레이에 터치ID를 통합하는데 기술적으로 많은 곤란을 겪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9월에 출시되지 못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고 KGI 증권 궈 밍치 같은 애널리스트는 생산이 2개월가량 늦춰지면서 본격 구매는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놓고 있다.

한편 26일 공개된 아이폰8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4537점, 멀티코어 8975점으로 갤럭시S8의 1989점, 6150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역시 애플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