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싱글코어 벤치마크 점수 갤럭시S8의 2.3배

애플이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차세대 아이폰8로 보이는 기기의 싱글코어 벤치마크 점수가 갤럭시S8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웨이보 계정 질러중국(ZEALER中国)은 25일(현지시간) 아이폰8로 추정되는 기기의 긱벤치4.0 벤치마크 결과와 함께 이를 증명하는 스크린 샷(화면갈무리)을 공개, 충격을 주고 있다.

벤치마킹 전문가가 아니라하더라도 스크린 샷에 나타난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로 아이폰8이 강력한 성능을 가질 것이라는 짐작은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싱글코어 점수는 4537점을 보인 반면 갤럭시S8은 1989점, LG G6는 1856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을 시청하는 환경에서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멀티코어 점수 역시 아이폰8은 8975점을 기록했으나 갤럭시S8은 6150점, LG G6는 4269점에 불과했다.

갤럭시S8(엑시노스8895)과 LG G6(스냅드래곤 821)은 옥타(8)코어로 그 절반인 쿼드(4)코어인 애플의 A11에 비해 형편없는 성능을 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진영은 CPU(중앙처리장치) 숫자를 앞세워 멀티코어에서만은 강점을 보였지만 이러한 등식마저 완전히 깨졌다.

벤치마크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아이폰8의 사양을 보면 최고 클럭 2.74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A11 SoC(시스템온어칩)에 S58AP 마더보드, 디스플레이 해상도 2800×1242, iOS11.0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공개된 벤치마크 자료가 사실일 경우 최근 출시된 갤럭시S8은 물론 올가을 모습을 드러낼 갤럭시 노트8 또한 특단의 대책이 없는 이상 성능만으로 아이폰8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