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경북 경주역 인근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2일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중부고속도로 조기 추진 등을 통해 충북을 대한민국의 물류-교통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천명하며 '通하는 중원'과 '잘 사는 중원'을 슬로건으로 충북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역 광장 앞에서 '충북지역 공약발표회'를 열고 "고속철도 건설 등 국가교통정책에 반하는 KTX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오송을 '국가교통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지정하고 국회와 국무총리 산하 부처 장관들이 내려가기 때문에 충북도민이 염원하는 세종역 신설은 반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KTX가 마을버스도 아니고 20km 내외에 또 역을 신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부고속도로의 확장을 조기 추진해 물류비용 절감과 중부권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강원-충북-충남-경기를 연결하는 동서 6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충북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물류-교통허브로 도약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와 안성-세종 간 노선 확정 과정에서 충청권이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국내 인적·물적 교류와 국토 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2의 국가핵심철도망인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충주)를 조기 완공하고, 현재 단선철도로 추진 중인 중부내륙철도를 복선철도로 변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및 연계교통망 확충을 위해 청주국제공항이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보은군 일대 복합휴양단지를 조성을 통해 속리산 국립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충북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유망기업 입주기반 확대 ▲우수인력 양성 ▲관광 비즈니스 등 부족한 인프라의 조기 확충을 추진해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해 충북과 오송이 '미래 성장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충북의 자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나라의 어른으로 모시고 외교 전반에 자문을 받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