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9일 비정규직 감축과 중소기업 임금 인상을 공약하며 여성과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과 청년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노후를 걱정하지 않는 게 정상적 나라가 아니겠느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노동자들이 저성장·저소득에 따른 가계부채와 일자리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내일을 계획할 수 없는 비정규직이 3분의 1에 달하고 정규직 일자리도 중년을 넘어서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선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 추진되어 실패한 정책을 바로 잡겠다"며 "양적 목표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는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비정규직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높여서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국민의당이 노동문제에 소극적이고 센 공약이 없다는 말도 있다고 들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토론 등을 통해서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으로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노사와 대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모두 말 뿐이었다"면서 "(저는) 여기 자리 한 노동계 지도자분들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고 깊이있는 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4차 산업혁명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변화와 양극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서 노동계와 경제계가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저는) 여러분들과 4차 산업혁명 미래와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기업의 대응전략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길을 찾아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기존에 있는 일자리는 어떻게 지켜나가고, 직업훈련은 어떻게 변해야하는지, 나아가 일자리 사회안전망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국노총은 대한민국과 역사를 같이 해온 제1노총이며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온 조직"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앞으로도 힘없는 근로자를 더 많이 생각해주고 창의적·혁신적 개혁가와 성숙한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