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및 SI,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자사 협력사나 사회적 약자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상생 펀드를 결성하거나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및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설치하기도하고 각종 동반성장 세미나와 간담회, 포럼을 개최하는 등 각사의 형편에 따른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6일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한국야쿠르트, 100억 상생펀드 조성...협력사와 '어깨동무'
◆…출처 :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과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신한, 국민은행과 협약을 맺고 100% 현금결제를 시행중이다.
동반성장 상생펀드는 협력사가 대출을 받을 때 시중 금리보다 약 1.4% 포인트 낮은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7개의 협력사가 이용 중이다. 또한 원부재료, OEM 업체 등 29개의 동반성장 협약사를 대상으로 100% 현금으로 자금을 결제해 협력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는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은 협력사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반자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과 함께 '윈윈'을...올리브영, 스타트업 육성 포럼 개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달 2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상공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유통×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유통X스타트업 포럼'은 유통에 관심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유통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헬스앤뷰티스토어'를 주제로, 시장 분석뿐만 아니라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 등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우수한 상품을 가지고 있지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풀무원, 59개 협력기업과 11년째 동반성장 간담회 개최
풀무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풀무원식품과 푸드머스의 59개 협력기업 대표 및 임직원, ㈜풀무원 남승우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풀무원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11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풀무원이 협력기업을 초청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풀무원의 사업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며 상생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간담회로,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풀무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풀무원식품 이효율 대표의 올해 사업방향 발표와 우수 협력기업 시상, 피터 언더우드(원한석) 'IRC컨설팅' 선임파트너의 강연과 함께 ▲공정거래 ▲바른먹거리 제품공급 ▲성과공유 확대 등 세 가지 상생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SK㈜ C&C, 'BP사 CEO 세미나' 개최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지난달 30일 분당 사옥 27층 비전룸에서 BP(비즈니스 파트너)사 대표 80여명과 함께 '2017년 제1회 BP사 CEO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SK㈜ C&C 이기열 ITS 사업장의 'ICT 산업의 변화와 SK㈜ C&C사업 방향성' 설명과 함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Cloud Z 사업본부의 이석진 팀장은 클라우드 협업 모델에 대한 제언을, 또 통신DT 추진담당의 김승일 부장은 최근 클라우드 제트 기반의 원격 모바일 웹·앱(App) 테스트 서비스 솔루션인 mTworks(엠티웍스)를 소개하며 공동 사업기회 발굴의 실 사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ibril 사업본부의 김종민 팀장은 비공개 베타 버전을 오픈한 에이브릴(Aibril)의 왓슨 한글 API를 활용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과 함께 에이브릴이 어떻게 전 산업에 적용되는지에 대한 사례를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현대백화점, 현대H몰에 중기 전용관 및 사회적 기업 매장 오픈...판로지원
◆…아임쇼핑몰 이미지...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나서, 지난해 판교점에 전용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온라인몰에 전용관을 만들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고객 접점을 넓히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 중소기업 전용관인 '아임쇼핑몰'을 오픈한 것.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제품 판매 전문 브랜드로,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임쇼핑몰은 H몰 홈페이지 상단의 별도 페이지에 노출된다"며 "25개 중소기업의 200여개의 제품을 우선 선보인 뒤,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그룹 역(逆)직구몰인 '현대H몰 글로벌관'에도 '아임쇼핑 전용관'을 입점시켜, 특히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사회적기업인 '에코맘 산골이유식' 매장을 오픈했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CJ프레시웨이, 제로웹과 제휴 스마트폰 홈페이지 무료 구축 제공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제로웹과 제휴 중소 외식업체의 스마트폰 홈페이지 무료 구축을 통한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31일 중소상인들의 매출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프레시웨이와 거래 중인 550여 곳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약 6600개에 달하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 외식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홈페이지 구축 및 정기적인 자료 업데이트와 기타 유지보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지선정과 사업장 분석, 오프라인 잠재고객 분석을 제공하는 '리얼스텝 시스템(서비스명 '제로웹')도 제공할 계획이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내수 경기 침체로 외식업을 운영하는 중소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폰 홈페이지 구축과 리얼스텝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 외식업체들이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