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선출 충청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2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역 선출대회에서 47.8%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는 "호남경선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크게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충청권역 선출대회 득표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의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란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대전·세종·충청도민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충청의 자랑스러운 안희정 후보, 또 함께 한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주자들이 '한 팀, '원팀'임을 강조, "우리가 정권교체 이후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려면 압도적인 대선승리가 필요하고, 압도적인 대선승리의 힘은 압도적 경선승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충청도민들께서 아마 그런 맘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텃밭'에서조차 패배하며 대선 경선 '빨간불'이 켜진 안희정 후보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대해서는 2,3위 득표율이 50% 넘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긍정적 메시지로 본다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됐던 이 경선이 이제 결선투표까지 가는 구조에서 저는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것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예상된 충청압승이 빗나간 것에 대해 "다 국민의 결정이다. 그 결정이 임의로 규정되겠냐"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아마 수도권에서 60%이상의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에 반드시 승리의 기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2017년 대선판을 좌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연정과 기존 진보·보수의 낡은 진영 논리 뛰어넘어서 새로운 정치로 가야한다는 이 메시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깊이 있게 널리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투표 개표 결과는 저희가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영남과 수도권에서 상당히 득표해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투표에 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영남에서 누계 2위를 한 다음 56%의 선거인단이 몰려있기 때문에 내가 상대적 강세 지역이기도 한 수도권에서 이기고, 그 다음 결선투표에서 결판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런 조직도, 세력도, 유산도 없이 오로지 국민의 힘으로 바닥에서부터 올라왔다"며 지금 광주에서 20%, 충청에서 15%지만 영남에서 그 이상 득표할 것이고, 수도권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