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가 29일 충청권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 호남에 이어 '대세'를 이어갔다.
충남도지사 안희정에 11.1%p차 벌리며 1위
'중원 싸움'에서도 역시 대세를 꺾을 수 없었다.
2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충청의 아들 안희정 후보를 꺾고 호남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청권역 득표에서 총 득표수 6만0645표를 차지, 47.8%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의원 투표소 투표에서 5753표 중 2871표를 얻어 49.1%를 얻었고 지난 27~28일 실시된 ARS 득표에서는 5만 7284표(47.7%)를 차지했다.29일 실시된 현장 투표에서는 534표(53.7%)를 받았다.
안 후보의 충청권 지지세가 막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안 후보가 최종 36,7%로 2위에 그치면서 대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총 4만6556표를 얻어 36.7%로 2위를 차지, 안방 사수에 실패했다. 그는 대의원 투표소 투표에서 2062표(35.8%), ARS투표에선 4만4064표(36.7%), 현장 투표에선 430표(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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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1만9402표를 얻어 15.3%로 지난 27일 호남권역에 이어 충청권역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충청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의 7%정도다. 하지만 안 후보 지지세가 높은 충청권역이기에 안 후보가 '문재인 대세론'을 깰 수 있을지가 주목됐다.
하지만 문 후보의 지지세가 압도하면서 2연승으로 '대세론'을 굳히게 됐다. 문 후보가 안 후보와 11.1%p차로 격차를 벌였다.
문 후보는 호남의 반문정서 극복에 이어 충청 탈환까지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대선 본선행(行)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특히 충청권은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를 쥔 지역이어서 대선 본선에서도 충청권 지지세가 결집될 지 주목된다.
이날 문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충청지역 표심을 흔드는 공약을 내세웠다.
참여정부의 세종시 수도이전 등을 강조하며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제수도 서울이 있고, 해양수도 부산이 있고, 문화수도 광주가 있고, 과학수도 대전이 있고, 행정수도 세종도 있으면 대한민국, 더 행복하지 않겠느냐"며 "이 곳 충청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3차 순회경선은 오는 31일 부산영남권역이다. 부산영남권역은 문 후보의 고향이자, 첫 지역구 국회의원을 한 곳이어서 문 후보의 '압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