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대출 급증에 1344조원 넘어서
1분기 20.6조·2분기 33.9조·3분기 39조·4분기 47.7조 점증세
가계부채가 지난해 분기별로 점증세를 보이며 1344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규모가 작년 4분기에만 47조7000억원 늘어나 작년말 현재 1344조3000억원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분기별 가계부채 증가액은 1분기 20조6000억원, 2분기 33조9000억원, 3분기 39조원, 4분기 47조7000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 보험권,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판매신용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상향세에 놓여 있다.
은행권은 2016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감소하는 등가계대출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반해 다른 업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표=금융위원회 제공
특히 제2금융권은 취약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상승 등 리스크요인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취약차주 대출비증은 은행 3.7%, 보험 7.9%, 상호금융 6.5%, 여전사 15.8%, 저축은행 32.3%를 기록 중이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3개이상 금융기관 대출), 저신용자(7~10등급), 저소득자(하위 30%)를 의미한다.
그 중에서 상호금융권은 담보인정기준 강화조치 이후 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그러나 오는 3월 상호금융권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예년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실태를 밀착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