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또 폭발…손에서 폭발해 2~3도 화상 입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폭발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지난 봄 출시한 갤럭시S7 폭발로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 또 다른 문제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신문 위니펙 선(winnipegsun)지는 온타리오 주 북부에 거주하는 34세의 아마지트 만이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7이 손에서 폭발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세븐 오크스 병원(Seven Oaks Hospital)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13일 오전 10시30분경 알링턴 가를 자동차로 달리던 중 삼성 S7 폰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 손으로 옮기자 곧바로 폭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핸드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누구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리라는 예상을 하기 힘들 것이며 마치 악몽과 같았다”며 흥분했다.

처음에는 손에 들린 핸드폰에서 약간의 수증기가 발생하더니 이어 '쿵'하는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폭발하며 유리가 산산조각 나며 사방으로 튀었고 그중 하나가 뺨에 맞았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특히 “만약 통화중이었다면 상상도 못한 일이 발생했을 수 있어 끔찍하다”며 “아마도 내 얼굴 전체가 타버리거나 화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흥분했다.

휴대폰을 차창 밖으로 던져버릴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손에 붙어버려 던지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아마지트 만은 “사고로 인해 내가 받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일을 하지 못해 상실한 임금을 보상 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 인생에 있어 이토록 심각한 화상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병원의사는 “화상이 완치되기까지는 적어도 8일~9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람들이 휴대폰이 손에 쥐고 다니는 폭탄과 같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